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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보감

기력 쇠약·신경쇠약에 좋은 국민 생선 고등어

by 원룸에 놀러와 주인장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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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기력 쇠약·신경쇠약에 좋은 국민 생선

 

  생선을 먹으려면 유일하게 슈퍼푸드로 선정된 연어만 먹어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징어·명태와 함께 국내 소비량이 가장 많은 어종으로서, 값이 저렴하면서 맛도 좋아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국민 생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생선이 있지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 보다.”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에 나오는 고등어인데, 연어 대신 고등어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고등어는 자주 밥상에 오르는데, 영양은 얼마나 풍부할까?
  “가을 배(梨)와 고등어는 맛이 좋아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단백질을 비롯하여 지방·칼슘·인·나트륨·칼륨·비타민 A·B·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스태미나 식품이기때문이지요. 구이조림으로 즐겨 먹고 최근에는 횟감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고등어는 늦가을인 10월 말부터 1월 말까지가 제철이라 그때가 가장 맛이 제일 좋은데, 노르웨이산 수입 고등어는 봄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고등어를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왔을까?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황해도·함경도 지방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 지방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고등어를 영양 식품으로 먹어왔는데, 정약전 선생이 지은 <자산어보》에 벽문어(碧紋魚)·고등어(皐登魚)라고 나오고 다른 책에는 고도어(古道魚·古都魚古刀魚)로 나옵니다.
  제주도에서는 가을철에 무더기로 잡히는 고등어를 저장하면서 오래 먹기 위해 잡은 후 신선한 상태에서 마른 소금으로 절여 말린 후 구이로 먹었습니다. 경북 내륙에서도 동해안에서 수송된 고등어를 상하지 않게 먹기 위해 소금을 쳐서 간고등어로 만들어 먹어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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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는 한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을까?
  한의서에서는 태어(魚)·청화어(靑花魚) 혹은 고도어라고도 하는데 칼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맛에 중간 성질로서 폐와 신의 기를 보충하고 비장을 건실하게 하며 위장을 활발하게 하고 강장 효능이 있습니다. 기력 쇠약·산후 허약, 폐결핵·만성 소화기계 질환 신경쇠약 등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고등어는 연어와 성분이나 효능이 비슷할까?
  연어와 마찬가지로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물론 EPA·DHA가 많이 들어 있지요.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동맥경화와 혈전 생성을 방지하므로 고혈압·혈전증·중풍·심장 질환 등의 순환기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하여 뇌 기능을 향상시켜 두뇌 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좋으며 인지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고등어는 노인과 어린이 수험생에게 좋은 생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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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도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을까?
  연어와 마찬가지로 핵산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가 들어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미네랄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핵산은 노화 방지·피부 미용·신진대사 촉진·치매 예방·빈혈 개선ㆍ간 기능 향상.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셀레늄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비타민 E보다 훨씬 높은데, 암 예방 및 치료 효과, 심장 질환의 예방 및 경감 효과가 있어 심장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심장 발작을 예방해주며 간장병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셀레늄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사망률이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고등어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고, 철분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 오메가3와 셀레늄 아연이 좀 들어 있어 정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요. 셀레늄은 정자의 활동성을 높여주고 정자 수를 증가시키는 등 성기능의 증강 효과가 있고, 아연은 성호르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립선액에 포함되어 정자의 대사에 기여합니다.

 

고등어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부패 속도가 다른 생선보다 빠르므로 상한 것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고등어가 죽으면 붉은 살에 포함되어 맛을 내게 하는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효소 작용에 의해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유해 물질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히스타민은 두드러기 복통 등의 원인이 되며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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