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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보감

이래저래 먹어도 맛있는 갈치와 버리는 곳이 없는 대구

by 원룸에 놀러와 주인장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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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냄비에 담겨있다.
갈치조림

갈치 
비·위장을 도와 기운을 내게 하는 보양식


  구이로 먹을까, 찌개로 먹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맛있는 생선이 갈치입니다. 모양을 따라서 대어(魚)·해도어(海魚)·편어(鞭魚)·도어(刀魚)라는 이름이 있는데, 기운이 나게 해주므로 허약한 사람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갈치의 효능은?
  단맛에 따뜻한 성질로서 오장을 보충하고 기운을 더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장을 보충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간을 보양하고 혈을 보충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합니다.
  비·위장이 허약하거나 과로해서 몸이 허약하고 수척하거나 혈이 부족하여 음식을 적게 먹고 몸이 나른하며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카락이 시들고 누래지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혈작용이 있어 외상 출혈에도 효과적입니다.


질병 회복을 위해 갈치를 먹을 때 좋은 방법
  만성 간염에는 기름을 짜서 매일 2~3번씩 마시면 됩니다. 질병을 앓아 몸이 허약해진 경우에는 찹쌀·파생강을 넣고 푹 삶아 먹으면 좋습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을 경우에는 표고버섯을 넣고 삶아 먹으면 됩니다. 산후에 젖이 부족한 경우에는 모과를 넣고 달여 먹으면 좋습니다.


갈치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예부터 질병을 유발하는 발물(物)이라 했는데, 과민 체질인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 문헌에도 많이 먹으면 부스럼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대구 
기력을 보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궁중보양식


  대구는 입이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식성도 아주 좋아서 멸치·고등어·청어·오징어 등의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통째로 삼킨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귀한 생선으로서 왕이 먹는 궁중 보양식이었고, 양반이나 고급 관리들이 먹었습니다. 하급 관리나 서민은 당시에는 아주 흔했던 명태를 먹었지요. 조선 중기의 최고 의결기관이었던 비변사의 업무 내용을 기록한 《비변사등록(備邊司臚錄)》에는 “장교에게는 대구를, 군촐에게는 명태를 주는 것이 오랫동안 준수해오던 품수이므로"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대구의 효능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어 몸에 힘이 생기게 하고 가벼워지게 하며 눈과 귀를 밝아지게 합니다. 내한성이 좋아 체질적으로 몸이 차가워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 좋고, 숙취 제거에 좋아 술 마신 뒤에 해장국으로 아주 좋습니다. 남성의 발기부전에도 좋고,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산후에 젖이 부족한 산모들이 영양 보충을 겸하여 많이 먹었습니다.


대구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을까?
  지방 함량이 다른 생선보다 훨씬 적어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칼로리에 고단백이어서 비만한 사람이 먹어도 좋습니다. 성분으로 단백질인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 좋고, 글루탐산 성분이 들어 있어 암모니아와 젖산 대사를 촉진시켜주므로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시력 유지·야맹증 예방·피부와 점막의 건강에 좋습니다. 비타민 B1·B2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피부·손톱·머리카락 건강에 좋습니다. 비타민 D·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대구는 버리는 부분이 없다고 하는데, 어디든 영양이 풍부할까?
  간에서 짜낸 지방유를 간유(肝油) 혹은 어유(油)·어(魚)라고 합니다. 명태와 상어의 간도 씁니다. 여기에 비타민 AD가 많이 들어 있어 눈을 밝게 하고 만성 류머티즘과 통풍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대구의 알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데, 알젓을 만들어 먹습니다. 또 곤이에는 무기질과 아르기닌이 많아 원기 회복과 성기능 향상에 좋습니다.
췌장은 인슐린 제조 원료로 사용되고, 눈알은 영양가가 높고 맛도 일품이어서 고급 요리에 주로 사용되며, 아가미는 아가미젓, 창자는 창란젓을 만들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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